대구 수성구 CCTV 통합관제센터, 24시간 불켜진 CCTV 통합관제센터, 6개월 간 형사사건 70건 해결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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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3시 6분쯤 대구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배낭을 멘 남성이 아파트와 주택가를 돌며 차 문과 상가 문을 열어 보고 있던 것이다. 관제센터의 신고를 받은 달서구 진천동 월배지구대가 즉시 출동해 주변을 수색, 100m 떨어진 아파트에서 오토바이 적재함 박스를 뒤지던 용의자를 발견했다. 절도 행각을 벌인 이는 10대 청소년이었다.
1일 오전 3시 15분에는 남구 대명동에서 차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이 있다는 CCTV통합관제센터의 신고가 접수됐다. 남대명파출소가 공원과 지하철역 방면으로 구역을 나눠 순찰하는 과정에서 빌라에서 나오는 용의자를 발견했다. 피의자는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서 절도죄로 수배 중이던 20대 남성이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대구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통합관제센터가 검거에 도움을 준 형사사건은 모두 70건이다. 청소년 보호, 교통 민원 해결, 주취자 보호 등 주요 현장조치는 544건에 이른다.
통합관제센터에는 관제요원 189명이 근무하며 CCTV 1만2천대를 24시간 감시한다. 특히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오전 2시쯤에는 통합관제센터가 알려준 인상착의로 차량털이범을 검거하는 일도 있었다. 절도죄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이력이 있는 40대 남성이었다.
통합관제센터는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 경로를 정확하게 알 수 있고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범행 장면을 담은 영상이 증거 역할을 한다. 대구경찰청은 "관제요원의 사기 진작과 감사의 표시로 중요 범인 검거 때마다 감사장과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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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