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CCTV는 주로 과속 단속이나
범죄 예방에 쓰이는데요.
하지만 관리 주체가 다른 경우가 많아
차량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제군이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도입한 인공지능 CCTV는
범죄는 물론, 산불과 구제역 예방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얀색 1톤 냉동 탑차가
경찰서 앞 도롯가에 멈춰 섭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초
경기도에서 실종 신고된 40대입니다.
2주가 지나 이 차량이 인제군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한 경찰이
인제군에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했고,
하루 만에 인제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차량 위치를 확인해 경찰에 알렸습니다.
인공지능 CCTV라 가능했습니다.
2021년 인제군이 도입한 인공지능 CCTV는
정확도가 30%까지 높아졌습니다.
◀ INT ▶ 신영선 / 인제군 CCTV통합관제센터
"차량이나 사람을 전부 색깔 등으로
구분해서 인식하고 있고요.
실제 상황에서 차량을 검색해야 한다거나
사람을 찾아야 할 때
사진으로 정리된 파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상남면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는데
하루도 걸리지 않아
피의자 도주 장소를 특정했습니다.
◀ st-up ▶
"이런 산골 마을에 있는 cctv까지
모두 통합 관제하고 있어
도주 중인 강력 범죄 피의자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제군에 진입한
MBC 취재차량을 추적해봤습니다.
10초도 되지 않아 포착된 사진과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이런 방식으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574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 INT ▶ 이보라 / 인제군 인제읍
"아이들을 길거리에 내보냈을 때
엄마 입장에서 좀더 안심하고
내보낼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른들도 사각지대가 없다고 생각하면
행동을 조심히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CCTV는
산불을 신속하게 발견해 확산을 막고...
가축 이동 차량을 추적해
가축 전염병 예방에도 쓰이게 되면서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 END ▶
#CCTV #인제군 #인공지능